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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상

심야식당2

미소가뜩 2017. 6. 14. 23:38

심야식당2 

( 続・深夜食堂, Midnight Diner 2, 2016 )

심야식당2


- 삭막한 도심에 주는 희망 판타지 -


심야식당 원작은 일본 베스트셀러 만화이며, 

드라마로 제작되어 히트를 하여 영화까지 만들어지게 된 작품입니다. . 

국내에서도 드라마로 제작 되었으나 큰 인기는 끌지 못했습니다

이런 심야식당 2편(원제는 속, 심야식당)이 제작 되어 

2017년 6월 8일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2016년 11월 개봉)


하지만 국내에서는 단관 개봉에, 그나마도 하루 2 ~ 3회 상영이 전부였습니다.  

몇 군데 확인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멀티플렉스에서는 보지 못하고 

간신히 소극장(국도아트홀)에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그곳 역시 하루 2회 제한상영에 시설도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영화는 어렵게 찾아간 보답이라도 하듯 맘에 들었습니다. 

 

전작(1편)과 동일한 장소, 골목, 등장인물, 조연이 나타나고, 

중간 중간 마스터가 요리하는 음식들은, 보는것 만으로도 절로 침이 넘어갑니다. 

그리고 영화의 세 가지 에피소드는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잘 배치 되었습니다.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은 좀 더 정감이 넘치고 따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삭막한 동경 시내 골목 한곳에서 

밤 12시에 열어 7시에 폐점하는 심야식당의 모습은

과연 저런 분위기의 식당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일본 특유의 장인, 가업문화는 우리와는 정서가 사뭇 맞지 않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히토리(홀로) 문화가 일반적이라는 그곳 일본에서 

새로 온 사람에게 술집 단골들이 스스럼 없이 조언해 주는 장면을 보면

영화의 모든 것 또한 그저 삭막한 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게 주는 판타지일 뿐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정말 영화처럼 하루의 스트레스를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 받고, 또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그런곳이 있다면 그곳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천국과도 같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같이 정신없고 복잡하기만 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였습니다. 


by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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